만약 어떤 사람을 마났는데 괜히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 나는 먼저 ‘자의식 해체’라는 단어를 기계적으로 떠올린다. 그리고 이 언짢은 감정은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어떤 열등감이 자극됐는지 생각한다. 이런 ‘탐색’이 자의색 해체의 1단계다.
1단계 ‘탐색’은 사실 별것 아니다. 종종 누군가의 발언이나 존재에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 원인이 ‘자의식’ 때문은 아닌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 탐색의 효과는 놀랍다. 나의 비대한 자아와 일정한 거리를 두게 된다. 질투하고 화내고 의심하는 유치한 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내 상처, 잘못 투사된 공격성, 비뚤어진 생각이 어느 정도 보인다. 새로운 걸 받아들 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그다음 2단계는 ‘인정’이다. ‘왜 그 사람을 보면 기분이 나쁘지? 내가 질투하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질투는 오히려 내 학습을 방해하니까. 질투라 인정하고 일단 상대방이 어떤 포인트에서 인기가 있는지 흡수해야겠어, 나는 왜 인기가 없지? 그냥 매력이 없나보다. 매력이 없으면 높이면 되지 뭐, 돈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왜 기분이 나쁘고 상대를 적대적으로 보게 되는 거지? 사실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선 돈이 필수 조건 중 하나야. 내가 지금까지 이 부분에서 자신이 없으니 회피했던 것 같기도 해. 지금부터 뭘 해야 할까?
처음엔 좀 유치하고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몇 번 해보면 재밌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이유 없이 빈정 상하는 건, 의식하지 못할 뿐 무의식이 발동한 것일수 있다. 그러면 내 내면에서는 자아를 지키기 위해 이런저런 반응을 펼칠 준비를 한다. 자의식 해체는 이 단계로 넘어가지 않기 위한 노력이다. 부풀어 오르는 자의식에서 떨어져 나와서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 3단계는 ‘전환’이다. 이제 과도한 본능의 물결을 잠재웠으니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틀 때다. 자의식 해체는 그저 흥분을 가라앉히는 방법이 아니다.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든다.
자의식 해체는 정서적으로도 건강함을 만들 뿐만 아니라 학습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의사 결정력을 높여 준다. 자의식 해체가 안되면 내가 앞으로 말하는 어떤 것도 안 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 위해선 경계면을 말랑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자의식이 강해져 있는 상태라면 더욱 그렇다.
<역행자 중에서>
내 자의식에 대해 생각해봤다. 책에 나온 예시 사례들을 비교해보니 자의식이 비대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근데 그건 착각이었다. ‘돈’에 관해서만 그런거 였고 다른 방향으로 살펴보니 내 자의식이 비대한 특정 분야가 있었다. 이 부분을 읽고 나서는 기분이 언짢을 때 마다 생각하고 나도 모르는 내 안의 열등감과 질투를 발견하곤 했다. 자의식 해체가 쉬운 건 아닌데 일단 의식하고 해체하고자 하면 확실히 뭔가 뚫리는 기분이 들긴 한다. 책에 나온 남의 말 질투하고 안듣기에는 해당이 안되어 책의 뒷내용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일상 생활에서 이상한 방향으로 트여있는 자의식 비대는 계속 해결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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