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재테크의 무기 3가지

<첫 월급 재테크>라는 서적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월급만으로 입사 3년 만에 1억을 모은 직장인이 쓴 책인데요. 이 중에서도 직장 초년생의 재무 포트폴리오에 관한 부분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2030재테크의 세 가지 무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직장 초년생은 아니지만 초년생과 다름 없는 재무상태임...) 책의 극히 일부를 정리해놓은 것이니 관심 있으신 분은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재무 목표를 먼저 세워야 합니다. 재무 목표는 '언제까지 얼마를 반드시 모아야 한다'는 자신의 결심을 기억해두고 중간에 이를 검토할 때 필요한 잣대가 됩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 방법이 필요한데요. 이때 성공적인 재테크를 가능케 하는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시간, 돈, 타이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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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재테크 무기 : 시간

1초라도 빨리 시작하라

많은 재테크 서적을 읽어보면 '복리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 책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거의 모든 재테크 서적 첫머리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맨해튼을 단돈 24달러에 미국인에게 팔아버린 인디언이 복리를 알았다면, 지금은 맨해튼 전체를 사고도 남을 만큼 돈을 모았을 거라는 이야기가 대표적입니다.

 

재테크 계의 정설로 남은 복리가 강조하는 것은 단 한가지 입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남들이 소비에 몰두하고 있을 때 저축과 투자에 일찍 눈을 뜬 사람은 좀더 빨리 급여 외 소득이라는 새로운 수입의 샘을 갖게 됩니다. 이를 저축하고 다시 투자하며 목표에 빠르게 다가가는 것은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경기 사이클에 관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파도처럼 위 아래로 파동을 그리는 경기 사이클이 10년 전 외환위기를 거치며 평균 52.8개월에서 26.7개월로 대폭 축소되었다고 합니다.

 

경기 사이클은 시장의 돈의 흐름과도 밀접한 연관을 갖는데, 이는 결국 투자 수익을 얻어낼 수 있는 기회가 이전보다 자주 온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1년을 투자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보다 3년, 5년을 바라보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사람이 더욱 적절한 투자의 타이밍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일찍 시작한 사람이 더 자주, 더 좋은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2030재테크 무기 : 돈

내 돈으로 느긋하게

오래 참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오는데 어느 정도 모아둔 돈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남의 돈을 빌려 투자를 하게 되면 이자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힘듭니다.

 

2007년 여름, 한국 증시에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며 주식시장이 확 위축된 적이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000선에서 1700선 아래로 추락했고 남의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사람들은 이자 낼 돈이 없어 우량주를 헐값에 팔았습니다. 그러고부터 두 달이 지나 코스피지수는 2천선을 탈환했습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기다렸다면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많은 사람들이 놓쳐버린 것 입니다.

 

주식 시장은 개인이 예측하여 대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많은 사람이 신의 영역이라고 말하는 것이 주식시장입니다. 결국 살아서 꿈틀대는 거대한 금융시장에서 개인이 승리하려면 좀 더 느긋하게 기다리며 적절한 타이밍을 찾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바로 돈의 힘이라고 합니다.

 

2030재테크 무기 : 타이밍

펀드 투자에 승리하려면 투자를 시작하는 때보다 환매하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투자 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더 좋은 타이밍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자금이 넉넉할수록 인내심을 갖고 현명하게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10억을 가진 사람에게 백만원과, 백오십만원 가진 사람에게 있어서 백만원은 다르니까요. 이는 인내심과 여유로 직결됩니다. 물론 더 열심히 재테크 지식을 쌓으려는 노력도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