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순간, 우리 뇌는 어떻게 될까요? 생과 사의 경계는 그 누구도 풀 수 없는 수수께끼로 여겨집니다. 죽기전에 보이는것은 무엇일까요? 여기 죽는 순간의 뇌 활동을 기록하는 데 성공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록 동물 실험이긴 하지만요. 죽을 뇌 활동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과학원 회보에 논문을 게재한 미시건대학교 지모 보르지긴 교수 연구팀은 쥐가 죽는 순간에 뇌 활동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쥐의 머리에 전극을 꽂아 장기적으로 뇌파를 기록한다는 대담한 실험을 벌여 7마리 쥐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을 관찰했는데요.
죽음의 순간, 놀랍게도 뇌 활동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심장이 정지하고 나서 뇌 활동이 멈출 때 까지 30초 정도 걸리는데요. 이 짧은 순간에 뇌 활동은 3단계에 걸쳐 변화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심정지부터 3초 남짓 걸렸습니다. 뇌파 스펙트럼 출력은 약간 감소했지만, 기본적으로 살아 있는 상태와 비슷했습니다. 혈류가 정지하더라도 3초 정도는 뇌 속에 축적된 에너지로 살아갈 수 있는 듯 합니다.
이어서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자, 알파파와 세타파라는 놔파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상태로 5초 정도 이어졌습니다.
가장 놀라운 순간은 마지막 세번째 단계 입니다. 감마파가 나타나 뇌 활동이 정지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감마파는 뇌 전체에서 고르게 나타났습니다. 이 상태는 각성한 상태, 특히 의신 수준이 높은 뇌 상태일 때와 판박이처럼 닮았다고 합니다.
보통 죽기 직전에는 인생의 파노라마가 짧게 지나가거나 환각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뇌활동 중 마지막 감마파의 같은 기간 뇌 상태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뇌 활동 흐름이 전두엽에서 후두부 방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뇌도 탑다운 방향으로 정보가 움직였습니다. 톱-다운이란 외부에서 감각 정보가 없어도 뇌 내에서 정보를 호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상상'이나 '추억' 등의 작업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모두 뇌 안쪽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고요. 톱-다운 상태 활동이 죽음 직전에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감마파 동기도 강렬했고요.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건강한 사람에게 이 정도 수준의 강한 톱-다운 현상이 발생하려면 밤에 꿈을 꿀 때나 환각이나 명상 상태에 들었을 때라고 합니다.
마지막 이 톱-다운 상태의 뇌활동이 바로 죽기 직전에 보인다는 인생 파노라마나 환각이 아닐까요?
심정지는 생명에게 위험한 상태지만, 심장이 바로 재가동하기 시작하면 소생합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환자 중에는 생생한 의식 체험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를 임사체험 이라고 합니다.
임사 체험은 수상한 오컬트 현상이 아니라 전세계 많은 문화권에서 보편적으로 기술되어온 현상으로 소생 환자의 약 20퍼센트가 경험한다고 합니다. 현실보다 생생한 감각이라는 그들의 증언도 아마 강렬한 감마 동기라는 이번 실험의 결과와 일치할 것입니다.
이를 봐서는 살아나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떠나간 분들의 뇌 속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벌어지지 않았을까요? 임종을 맞아하는 순간 뇌에서 볼 수 있는 선명하고 강렬한 감마 활동은 어쩌면 뇌가 우리 인간에게 선사하는 인생 마지막 선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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