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업은 출퇴근 시간이 불규칙적이다.
회사를 옮기기 전 두어달 전만 해도 출근이 빠르면 열한시, 느리면 한두시
퇴근은 매일 다르지만 일이 꽉꽉 들어차는 시즌에는 회사에서 자거나 막차만 타고가도 선방이었다.
회사를 옮기고 나서 지금은 나름 한가해져서 (정확히 말하면 한가한 시즌이어서) 한시에 출근해 보통 열한시에 퇴근하는 편인데 (이것도 곧 늦어지겠지 걍 이 업계 종특인 것 같다) 앞뒤로 남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하루종일 뭘 못하는 것 같고...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 류한빈
저자는 퇴근 후 세시간동안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드는 저녁 사용법을 알려준다.
나는 출근 전 세시간에 대입해서 읽었다.
시간을 묶어서 보지 말고, 앞뒤로 멀리 보지 말라고 했다.
순간순간을 확대하고 쪼개기
예를 들면, 평일 24시간을 작게 쪼개면 회사에 있는 시간은 9시간 남짓
매일 7시간 잔다고 해도 일하지 않는 시간만 8시간
출퇴근에 걸리는 두세시간 제외하고 나면 매일 5~6시간은 일하지 않는 시간이라는 것
여기서 이런 저런 일 때문에 제하는 시간이 있다 해도 최소한 매일 3~4시간은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반박 불가 레전드
회사는 내 전부가 아니다.
회사 안에서 내 역할을 한정하지 않고, 저녁 시간을 통해 회사 밖에서 나의 쓸모를 발견하라.
가끔은 작은 업무상의 실수로 상사에게 혼이 나도, 회사에서의 내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바닥까지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거 완전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다. 지금은 열정 다 죽었지만 예전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그득그득 해서 진짜 아득바득 일만 했었다. 3년 거쳐서 지금은 5년째... 이제 회사와 회사에서 일하고 인정받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어느 순간 걍 현타가 왔다
회사에서 있는 시간이 길고 다같이 복작복작 회사에서 잠도 자고 하다보니 회사와 일에 대한 과몰입이 심했다. 그 작은 우물안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 회사에서의 내가 전부처럼 느껴졌었다. 이제는 새로운 파이프 라인과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발걸음을 막 뗐으니까 나도 뭔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유익했던 점은 목표 만들기부터 계획 짜는법, 실행하는 법까지 친절하게 다 알려준다는 점
이건 책에 나온 데일리 플래너 예시다
만다라트 플랜에서 짤 수 없었던 시간계획을 데일리로 짤 수 있다.
난 실제로 이 책을 읽고 책에서 배운 사후 시간 기록을 시작했다.
좌측에는 사전 계획을 쓰고 우측에는 사후 기록을 쓰는 식이다.
꽉차게 실행하는 날도 있지만 아직은 한 거 없이 텅텅비는 날도 종종 있다.
점점 더 나아지겠지 뭐든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
나에게 시간 관리와 계획 짜기에 대해 차근 차근 알려준 책이다
하루를 두 배로 살고 싶다면?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막막하다면?
루틴을 만들고 싶다면?
작은 차이들이 최고의 성과로 이어진 이유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1) | 2024.03.14 |
---|---|
직장인의 비근로소득 창출 6단계 (0) | 2024.03.13 |
구글애드센스 광고 승인 빨리 받는 방법 7가지 /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 안동수(풍요) (0) | 2024.03.11 |
작은 손짓 하나로 놀라운 결과를 만드는 '스위치'의 비밀 / <스위치> 칩히스, 댄히스 (1) | 2024.03.10 |
아침 시간 관리의 끝판왕 /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0) | 2024.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