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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이라도 더 어렸을 때 알았다면 좋았을 것 / <인스타브레인> 안데르스 한센

22전략-읽고 쓰기

by 골트래커 2024. 1. 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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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하루 평균 2600번의 터치, 스크린 타임은 3시간 이상. 아침에 눈뜰 때부터 밤에 잠들기 전까지 옆에 없으면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물건. 다름 아닌 스마트폰이다. 20세기 최고의 시간 도둑이 TV였다면, 21세기에는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휴대가 가능하고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스마트폰은 TV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중독성이 강하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발명품이 우리 몸에 그리고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 안데르스 한센은 바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어느 날, 좀처럼 책에 몰두하지 못하고, 자꾸만 별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만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이 문제에 대해 뇌 과학적인 분석을 하기 시작했고, 이 책, 『인스타 브레인(원제: SK?RMHJ?RNAN; SCREEN BRAIN)』을 쓰게 되었다. 스마트폰은 우리가 과거보다 덜 자게 만들고, 덜 움직이게 만들었으며, 직접 사람을 만나 교류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그런데 아직도 수렵 채집인의 뇌를 갖고 있는 우리는 ‘충분히 자고 싶은 욕구, 몸을 움직이고 싶은 욕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를 고스란히 갖고 있기에 불면증과 우울증의 폭발적 증가, 청소년들의 집중력 감퇴와 학력 저하 현상, 디지털 치매 등등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 주제에 대한 전 세계의 수많은 연구 결과와 설문 조사, 심리 실험 결과 등등이 집대성돼 있는데,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의학자답게 뇌 과학 이론을 접목시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저자
안데르스 한센
출판
동양북스
출판일
2020.05.15

인스타브레인 / 안데르스 한센

각종 디스플레이 앞에서 일주일에 10시간 이상 시간을 보내는 그룹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꼈다. 그 뒤를 6~9시간 사용한 그룹이 이었다. 이들은 4~5시간을 보내는 그룹과 비교해서 더 불행하다고 느꼈다. 이런 식으로 시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어졌고, SNS와 인터넷 서핑, 유튜브 동영상, 컴퓨터 게임 등의 스크린 타임이 모두 기분 저하와 관련이 있었다. 그 반면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스포츠를 즐기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 다른 활동을 하는 경우 기분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



몸을 쓸 때 정신은 더 잘 작동한다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저는 완전히 지쳐있었습니다.
온몸이 소파에 파묻히고 싶다고 소리 지르고 있었죠.
그렇지만 저는 휴식을 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러닝화를 죄어 매고
밖에 나가서 뛰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달리기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스트레스는 사라져 있었습니다.
저는 기분이 더 좋았고, 더 침착했으며,
더 집중할 수 있었죠.

이 사실을 좀 더 어렸을 때 알았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46세의 부동산 개발업자의 인터뷰 중에서





읽고 나서 든 생각 정리



<인스타 브레인>은 첫 장부터 끝 장까지 한결같이 얘기한다.
전자기기 특히나 폰을 내려두고 움직이라고.
폰을 멀리하고 티비를 멀리하고 컴퓨터를 멀리하라고...


정말 정말 쉽지 않다.
폰 없는 잠깐의 몇 시간을 보내는 것은
이제 상상하기도 힘든 지경이 되었다.


요즘 출근을 하지 않아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물론 바쁘게 재택근무를 할 때도 있고 (컴퓨터 앞에서)
쉰답시고 소파에 누워 유튜브와 쇼츠를 보고 (핸드폰으로)
카톡과 인스타 디엠을 시도 때도 없이 들어가 답장을 보낸다


가뜩이나 규칙적인 생활이 안되는 이런 때에
내 기분 관리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전자기기와 더 가까워진 건 아닌지 싶어서
예전에 읽었던 <인스타 브레인>이라는 책에서 살짝 덜어왔다.


최고의 기분 관리와 컨디션 관리는 운동이다.
자청도 말한다. 3분이면 된다고. 최고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악인론을 쓴 손수현도 말했다. 무릎이 나갈 때까지 무식하게 뛰어야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고...


몸을 써야 머리를 쓰는 게 가능해진다.
출근을 하지 않아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쉽지 않은 지금 내 시기에
너무 많은 시간과 뇌 용량을 전자기기에 준 건 아닐까?
(라고 쓰고 있는 지금도 아이패드로 적고 있는 게 함정)


폰 보는 시간을 줄이자!
이제 밥 먹을 때 티비 일부로 안 켜두는 것처럼!
그리고 더 걷자. 더 뛰자!
몸은 굴릴수록 건강해지고
뇌도 깨끗해진다.



나는 우울과 무기력을 다스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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