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 닥터브로너스로 머리감기(샴푸바 대용) 일주일 솔직후기 + 비누로 머리감기 꿀팁

비누만으로 온몸씻기에 도전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다
일주일이라면 도전했다고 하기도 뭔가 애매~하지만 초반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비누로 머리감기 장점
-욕실의 용품을 팍! 줄일 수 있다.
바디제품 아웃, 폼클렌징 아웃(물론 나는 폼클비누를 따로 쓰고 있긴 하다. 왜냐면 엄마가 줘서... 근데 이거 다쓰면 걍 비누 하나로 통일할 것임)
바디스크럽 아웃 샴푸 아웃 이렇게 짐을 팍 줄이고 플라스틱도 덜 쓸 수 있다.
비누 하나로 머리도 감고 몸도 닦고 걍 다 닦는다
짐을 팍 줄이고 화장실에서 플라스틱을 많이 줄일 수 있는게 생각보다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
-거품이 생각보다 잘나고 뽀득뽀득함...
따로 몸이나 얼굴의 건조함을 느끼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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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상쾌하다!
-머리가 덜빠짐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뻑뻑해서 머리가 많이 빠질 줄 알았다
그리고 머리가 많이 빠지면 비누로 머리감는 걸 당장 스톱하려고 했었다
근데 생각보다 안빠진다! 샴푸로 머리감을 때 보다 덜빠지는게 신기하다
-머리가 덜 기름짐
샴푸로 머리감을 땐 다음날이면 머리가 바~~로 떡이졌었다
내가 두피에 기름이 많은가보다... 했었는데
비누로 감으니 다음날도 떡지지 않고 멀쩡한 걸 보고 매우 놀랐다
생각보다 괜찮잖아?????하고 지속하게 된 계기이기도 함



비누로 머리감기 단점 겸 아쉬운 점
-뻑뻑함은 어쩔 수 없다.
닥터브로너스 비누는 샴푸바로 특화되어 있진 않아도 머리는 감을 수 있는 비누라 머리를 감긴 하는데
샴푸랑은 비교도 안되게 뻑뻑하다...
그래서 현재 나는 린스를 같이 쓰고 있음...
아빠가 준 린스가 6통이나 있어서 어차피 써야하니까 그냥 같이 쓰고 있는데
린스를 쓰면 확실히 뻑뻑함이 덜하다
그리고 현재 쓰던 샴푸가 남아서 비누로 80퍼센트 머리에 거품을 내주고
딱 펌프 절반?(엄청쪼금)만 샴푸로 같이 거품을 살짝 더해주고 있다
남은 샴푸 다 쓸겸...
암튼 이러면 머리가 훨씬 덜 빡빡해지고 머리 감기가 수월하다
집에 남은 샴푸가 반통 있어서 일단 이렇게 코딱지씩 만큼 섞어쓰고
다쓰면 샴푸는 졸업하려고 한다 플라스틱 빠이
-거품내기 귀찮음
거품망은 필수다
거품망은 천얼마?인가에 자주에서 두개 샀다
고리는 집에 있던게 있어서 수건 걸이에 걸어서 쓰는데
생각보다 깔끔해서 매우 만족한다
거품도 생각보다 잘난다
거품망이 있어도 ... 아무것도 하기 싫은 아침엔 거품내는 게 귀찮을 때가 있긴 하다



암튼 나는 앞으로도 걍 비누로 머리 감을듯...
다만 고민은
헬스장 공사가 끝나서
헬스장에서도 비누로 씻고 싶은데...
비누를 어떻게 하면 깔끔하게 들고다니지? 하는 고민...
미니멀라이프를 열심히 하는데
헬스장 때문에 비누통을 사고 싶진 않아서
갖고 있는 것 들 중에서 활용할게 없나 기웃기웃하고 있다
틴케이스 같은건 애초에 모으질 않아서 없는데 힝.
암튼 일단은 집에 쌓여있는 샘플로 씻고 있는데
샘플들 없애는 재미도 상당하다...
다 쓰고 걍 버리고 오면 되고
집에 물건도 줄어드니까 매우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