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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있는 식물 총정리! 등산 시 반드시 조심해야 할 독초 5가지

건강부기

by 골트래커 2024. 8. 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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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채소와 풀꽃으로 대표되는 초본류와 소나무, 벚나무 같은 목본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풀과 나무입니다. 독을 품은 위험한 독초들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최강 독초 투구꽃

일본의 3대 독초를 아시나요? (저도 모름 한국 독초도 모르는데... 암튼) 바로 투구꽃, 독미나리, 코리아리아라고 합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독초는 투구꽃인데요. 투구꽃은 1미터 정도의 크기의 다년초로, 가을에 피는 예쁜 자줏빛 꽃이 과거 병사들이 쓰던 투구를 닮았다고 해서 투구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투구꽃의 뿌리는 생강 스타일의 덩이 뿌리로, 매년 어미뿌리에 어린뿌리가 붙어 성장합니다.

 

투구꽃은 식물 몸통 전체에 독이 있습니다. 무시무시하죠? 투구꽃의 독인 아코니틴은 신경독입니다. 신경세포의 축삭에 있는 소듐 채널을 열고 소듐 이온을 대량 세포 안으로 들여보내 신경 정보를 교란합니다.

 

독을 섭취하고 20분 정도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고 치사량 이상 섭취했다면 약 2시간 뒤 죽음에 이르는 무시무시한 꽃입니다. 보통 초봄에 산나물인 남방바람꽃이라고 착각해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데, 남방바람꽃은 잎꼭지에 하얀 꽃이 두 겹으로 붙어있어 꽃이 없는 남방바람꽃은 먹으면 안 된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투구꽃을 강심제로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복용하면 정말 위험하므로 숙련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독미나리와 식용 미나리 구분하기

독미니라의 잎은 식용 미나리와 형태가 매우 비슷합니다. 게다가 자라는 환경도 겹치기 때문에 독미나리의 어린 잎을 식용 미나리로 착각해 먹고 중독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독미나리의 땅속줄기를 고추냉이와 착각해 먹고 사망한 사례나 가려움증 치료제로 썼다가 사망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식용 미나리에는 특유의 향기가 있고, 독미나리에는 식용미나리와 달리 땅속 줄기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 두가지를 주의하면 비교적 쉽게 독미나리와 식용 미나리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독 성분인 시큐톡신은 풀 한 포기 전체에 들어있으며 피부로도 흡수되기 쉽습니다. 조심 또 조심합시다! 안전한 미나리만 먹는 걸로...

 

흰독말풀

흰독말풀은 가지과에 속하는 유해 식물입니다. 신경독이 있으며 다투라, 만다라화 등으로도 불립니다. 독자적인 마취법 개발로 유명한 하나오카 세이슈가 마취약 성분으로 흰독말풀을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악마의 나팔로도 불리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흰독말풀에 함유된 독 성분은 스코폴라민과 아트로핀입니다. 스코폴라민과 아트로핀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신경독입니다.

 

즉, 신경세포의 가지돌기에 있는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에 결합해 신경전달물질의 결합을 방해합니다.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은방울꽃

청초한 꽃의 대명사인 은방울꽃은 겉보기와 다르게 몸통 전체에 콘발라톡신이라는 독이 들어 있습니다. 콘발라토신을 섭취하면 구토, 현기증, 심부전증, 심장마비 등 주로 심장 관련 증상이 나타나고, 중증이면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특히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심장이 약한 노인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은방울꽃을 꽂아둔 컵 속의 물을 착각해서 마신 아이가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있었고, 무심코 꽃의 냄새를 맡으려 하다가 꽃가루를 들이마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산이나 들에서는 잘 아는 꽃이 아니면 냄새도 맡아선 안될 듯 하네요.

 

은방울꽃은 한때 강심제나 이뇨제로 쓰였지만, 혈액 응고와 심부전을 일으키는 부작용 때문에 현재는 쓰이지 않습니다.

 

고사리에도 독이 있다고?

고사리는 유명하고 맛 좋은 산나물입니다. 그런데 이 고사리에는 프타퀄로사이드라는 강력한 독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방목하던 소가 고사리를 먹고 혈뇨와 함께 쓰러지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인간 역시 이 독을 섭취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이 증상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과성입니다. 진짜 무서운 증상은 그 다음입니다. 프타퀼로사이드에는 곰팡이 독인 아플라톡신에 비견될 만큼 강력한 발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고사리를 먹고도 멀쩡할까요? 바로 떫은 맛을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고사리는 재를 물에 녹인 수용액에 하룻밤 담가두면 떫은 맛이 빠집니다. 바로 염기성 수용액에 담그는 과정인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프타퀄로사이드가 염기성 가수분해되어 독성이 사라집니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조상들의 지혜이지요.

 

떫은 맛을 빼지 않은 날 것의 고사리는 절대 먹지 말아야한다는 교훈을 얻으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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