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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이 무기력할 때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 한 가지 / <걷는 사람, 하정우>

22전략-읽고 쓰기

by 골트래커 2023. 12.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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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하루 3만 보씩 걷고, 심지어 하루 10만 보까지도 기록한 적 있는 유별난 걷기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하정우의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 강남에서 홍대까지 편도 1만 6천 보 정도면 간다며 거침없이 서울을 걸어 다니고, 심지어 비행기를 타러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8시간에 걸쳐 걸어간 적도 있는 저자가 무명배우 시절부터 트리플 천만 배우로 불리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울을 걸어서 누비며 출근하고, 기쁠 때나 어려운 시절에나 골목과 한강 변을 걸으면서 스스로를 다잡은 기억을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조금 덜 먹고 덜 움직이기보다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 세상의 맛있는 것들을 직접 두 손으로 요리해 먹고 두 발로 열심히 세상을 걸어 다니는 편을 택하겠다고 말하는 저자가 길 위에서 바라본 하늘, 노을, 무지개, 새벽 걷기의 쉼터이자 간이카페가 되어주는 한강 편의점, 함께 걷는 길동무, 종일 걸은 후에 직접 요리해 먹는 단순하지만 맛깔 나는 음식 등 소중한 일상의 조각들이 담겨 있다. 더불어 이 책에서 화려한 필모그래피 뒤에 숨어 있는 저자의 땀과 기도를 엿볼 수 있다. 사람들이 쉽게 성공과 실패의 양극단으로 나누어 단정지어버리는 순간조차 자신이 끝까지 걸어야 할 긴 여정의 일부라 믿으며 어떤 조건과 시선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보폭으로 앞으로 걸어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건강한 두 다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앞에 펼쳐진 길을 기꺼이 즐기면서 걸어가는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저자
하정우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8.11.23


하정우의 <걷는 사람, 하정우> 책은 아주 예전에 한 번 읽었다.
본가에 내려갔다가 쇼파 테이블에 있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내려 갔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읽는 맛이 좋기도 하고 동기부여에도 좋았던 기억이 있다.
서울에 올라와서 전자책으로 대전에서 미처 다 읽지 못한 부분을 읽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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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걷기 동기부여가 필요하기도 해서 다시 읽어보았다.
진솔하기도 하고 글맛이 상당히 좋은 책이다.




나는 힘들수록 주저앉거나 눕기보다는 일단 일어나려 애쓴다. 몸과 마음이 완전히 고갈되었다는 느낌이 들 때 오히려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간다. 팔과 다리를 힘차게 흔들면서 온몸에 먼지처럼 달라붙은 귀찮음을 탁탁 털어내본다. 그렇게 걷다보면 녹슬어서 삐걱거리던 몸과 마음에 윤기가 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잘 관찰해보자. 원래는 호기심이 솟고 흥미롭게 느껴지던 것들이 다 심드렁하다. 만사가 팍팍하게 느껴지고 별일 아닌데도 짜증스러워서 주변사람들에게 뾰족하게 군다. 아주 작은 변수에도 절망적인 기분이 들어 눈 앞이 캄캄해진다. 이 모든 것은 내 몸과 마음이 나에게 ‘전환’과 ‘쉼’을 요구하는 사인이다. 이때 방구석에 가만히 눕거나 앉아서 그냥 나아지길 기다리면 머리는 무거워지고 기분은 점점 가라앉는다. 계속 누워 있으면 누워 있어서 힘들고, 앉아 있으면 앉아 있느라 힘들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다시 나 자신에게 돌아온다.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런 늪에 빠져들려 할 때는 변덕스러운 감정에 나를 맡겨둘 게 아니라 규칙적인 루틴을 정해놓고 내 몸과 일정을 거기에 맞추는 편이 좋다.




워커로써 하정우의 말에 지극히 동감한다. 걸음으로써 얻는게 무진장 많다.
나같은 경우는 일단 걸어야 우울하지 않다. 그리고 잠이 잘온다 (물론 걸어도 잠 안오는 날도 있음)
걸어야 잡생각이 많이 사라지고 성취감이 든다 무조건 걸어야 한다
많이 걷겠다고 마음먹지 말고 일단 그냥 일어나서 걷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요즘같은 쌩추위의 겨울에는 걷기가 너무 힘들다...
어제 30분가량 걸었는데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것 마냥 추웠다.
이제 뭐 찍으러 갈 게 아니면 헬스장을 이용해서 걸어야겠다고 느낌

암튼 쉬려면 걸으면서 쉬어야한다. 쳐지고 무기력할 때 딱 한걸음만 걸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는 결론...


암튼 참고해보기 위해 적는 하정우의 루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런닝머신 위에 올라가 걸으며 몸을 푼다.
-아침식사는 반드시 챙겨먹는다
-작업실이나 영화사로 출근하는 길엔 별일이 없는 한 걷는다.

루틴의 힘은 복잡한 생각이 머리를 잠식하거나 의지력이 약해질 때, 우선 행동하게 하는 데 있다고 한다.
루틴 몇가지를 만들어서 실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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