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욕망을 읽어내는 방법 / <마케터의 여행법> 김석현
현대 미술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간의 욕망에는 자본이 몰리는 법이므로 투자를 위해서는 동시대인들의 다양한 욕망을 알아야 한다. 예술가들은 섬세하고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들이어서 타인의 욕망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며, 그 능력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욕망이 투영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대 미술관은 소비자 욕망을 파악하기에 최적의 공간인 셈이다. 1992년 테이트 모던과 데미안 허스트가 기획한 ‘약국’이란 전시에서는 알약을 활용한 회화와 설치미술 등을 통해 영원히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 그 해결 방안으로 여겨지는 약에 대한 맹신과 모순 등을 표현해 큰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은 전시가 있었던 1992년 이후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
22전략-읽고 쓰기
2024. 2. 2. 10:40